대전에 왔으니 성심당에 가 보아야겠죠? 저희가 대전여행을 가게 된 목적은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의 축구경기였기 때문에 대전 월드컵경기장과 가까운 유성호텔로 숙소를 잡았어요.
성심당 본점을 가 보고 싶었지만, 호텔과의 거리가 꽤 멀었기 때문에 유성호텔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dcc점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1. DCC점 임시매장 위치
2023년 8월 현재 성심당 dcc점은 확장공사 중으로 바로 맞은편 웰츠타워 1층에서 임시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빵만 사길 원하시는 분들은 웰츠타워에서 구매가능하고 케이크부티크와 케이크&커피를 원하시는 분들은 웰츠타워 바로 옆 건물은 롯데시티호텔 2층에서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저희는 저녁시간에 방문했고 아이들이 있어서 바로 빵을 포장해서 나왔는데 여유롭게 커피와 케이크를 드실 계획이시라면 웰츠타워에서 빵을 포장하셔서 롯데시티호텔 2층에서 커피와 케이크와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2. 주차정보
차를 가져가시는 분들이라면 주차가 제일 궁금하시죠? 일단 주차는 무난합니다. dcc지하 주차장에 평일 1시간, 주말은 종일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평일에도 1시간을 초과하면 성심당에서 제공하는 주차권 사용이 가능하니 주차장은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답니다.
3. 빵추천
저희가 방문했던 저녁시간은 빵 종류가 많이 없고 있는 빵도 거의 재고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였고 시그니처 빵들만 계속 추가되고 있어서 정말 있는 빵들만 종류별로 가져왔어요.
근데 그냥 다 너무 맛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 중 베스트 3을 소개해 드릴게요.
1. 튀김소보로
튀김소로보를 빼고는 성심당을 설명하기 어렵죠. 단팥소로보를 튀긴 이 빵은 아는 익숙한 맛 같지만, 겉의 소보로가 튀겨지면서 바삭함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고소하면서 안에 빵은 또 부드럽고 팥은 달지 않고 딱 적당 함이라고 할까요? 살짝
느끼하면서도 조화로운 빵인 것 같아요. 포장지에 유유나 커피와 곁들이면 좋다고 적혀 있는데 우유와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인 것 같아요.
명예의 전당에는 이유가 있겠죠? 그냥 너무 맛있습니다.
2. 반할 번
커피 향의 번이 한참 유행일 때가 있었죠. 번의 그 굽는 냄새가 카페 안에 진동을 해서 커피와 함께 주문을 안 할 수가 없었죠. 성심당의 번은 안에 슈크림이 들어가 있어요. 기대 안 하고 먹었다가 크리미 한 슈크림을 느끼고 나서 얼마나 반갑던지요. 겉은 살짝 바삭한 느낌이고 안에 크림이 들어가 있어서 반전 매력이 있는 빵이랍니다.
3. 월넛브래드
저는 이 빵이 가장 맛있었는데요. 호두가 잘게 잘려서 겉에 소보루 같은 느낌으로 막 붙어 있는데 고소하고 달콤하면서 식감도 너무 좋았어요. 안에 빵도 부드럽고 호두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계속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아침에 커피와 같이 먹기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 빵을 사러 한번 더 성심당에 가고 싶었지만, 일정이 빠듯하여 그냥 서울로 올라왔는데요, 만약 성심당에 가신다면 월넛브래드는 많이 사 오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과학도시라 그런지 조명도 화려하고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밤 풍경을 감상하며 호텔로 돌아왔어요. 야경도 예쁜 도시였네요. 꼭 성심당 가셔서 맛있는 빵 드셔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