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원드컵경기장에서의 축구관람을 핑계로 대전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경기장 근처에서 숙소를 정하고 2박을 하였는데, 아이 2명(11세, 7세)인 4인가족에게 숙소선정에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수영장이었어요.
일단, 사람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고 수영을 접영까지 마스터한 큰 아이가 맘껏 수영실력을 뽐낼 수 있는 넓은 풀과 수영을 전혀 못하는 튜브와 구명조끼를 사용하는 둘째가 놀 수 있는 유아풀을 갖추고 있는 수영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유성호텔 수영장이 딱 저의 조건에 맞아 들었답니다.
8월 중순의 성수기였고 호텔 내에도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수영장에는 거의 저희만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적했고, 호텔 수영장이라 직원분들이 계속 신경을 써 주시고 물도 깨끗하고 관리도 잘 되어있어서 쾌적하고 편하게 물놀이를 잘 즐기다 왔답니다.
1. 유성호텔 실내수영장 요금
성인: 36.000원
소인: 27.000원(8세~13세)
유아: 18.000원(36개월~7세)
참고로, 저희는 서머패키지로 예약을 해서 1박에 2명 수영장 이용권이 포함하여 결제를 해서 좀 저렴하게 숙박과 함께 이용을 했답니다. 호텔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패키지를 확인하시고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yousunghotel.com/kor/index.do
2. 수영복과 수영모자
아무래도 워터파크가 아니고 실내 수영장이다 보니 래시가드와 선캡, 캡모자 등은 착용이 안 되었고, 실내수영복에 반드시 수영모자를 착용해야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어요.
아이들은 래시가드를 입혀서 갔는데 괜찮았어요. 성인의 경우는 실내수영복 착용을 권해드리고 수영모자를 입구 데스크에서 3.000원에 대여가 가능하니 혹시 준비를 못하셨다면 대여를 하시면 됩니다.
3. 튜브와 구명조끼
정말 감사하게도 유아풀은 튜브와 구명조끼 사용이 가능하고 성인풀에서도 구명조끼는 착용하고 입수가 가능했어요. 그리고 여러 종류고 사이즈의 튜브가 구비되어 있고 구명조끼도 여러 가지가 구비되어 있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했답니다. 돌도 안 되어 보이는 아기엄마가 보행기 튜브를 가지고 오셨는데 직원분이 바로 오셔서 바람을 넣어 주시더라고요.
튜브에 바람을 넣어야 한다면 직원분들께 부탁드리면 도움 받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4. 성인풀
성인풀은 정말 물이 깨끗했고 수온도 너무 차지 않을 정도의 온도로 넓고 쾌적했어요. 채광이 은은하게 비치는 수영장이라 더 기분 좋게 수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수심이 1.1m로 시작해서 반대쪽으로 가면 1.6m로 깊어져서 성인도 얼굴을 내밀기가 힘들어진답니다. 수영을 못하는 아이들은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해요.
5. 유아풀
유아풀은 작은 공들을 죽 깔아놓아서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작은 풀이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수심이 50cm, 다른 곳은 80cm로 아이들이 튜브 타고 놓기 딱 좋은 깊이로 물도 따뜻했아요.
사진으로는 작아 보였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작은 풀은 아니었어요. 저희 둘째도 튜브 타고 신나게 잘 놀았답니다.
6. 샤워시설
사워시설은 아무래도 오래된 호텔이라 그런지 약간 낡은 느낌이 있었지만,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없었던 것 같아요.
바디샤워와 비누만 갖추어져 있어서 반드시 샴푸와 컨디셔너를 챙기셔야 하고 수건도 넉넉히 쓸 수 있고 드라이기도 있습니다. 탈수기도 2대 있어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했어요.
저는 일단 사람이 붐비지 않고 물도 깨끗하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시설은 오래되었지만 워낙 관리를 깨끗하게 잘해서 그런지 쾌적하게 잘 이용하고 왔답니다.
썬배드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데요, 친절하신 직원분께서 큰 비치 타월도 가져다주시고 따뜻한 마테차도 마실 수 있게 해 주셔서 작은 친절에 큰 감동을 느끼고 왔어요.
아이들과 만족스럽게 잘 놀다 온 유성호텔 실내수영장이었습니다.